초대의 글

대한뇌종양학회 회원 여러분,

봄의 기운이 한참인 때 이지만, 저희 의료계는 힘들고 긴 여정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모든 회원님들이 뇌종양 환자들의 치료를 위하여 너무도 큰 노력과 희생을 하고 계심에 다시한번 큰 존경과 찬사를 보내는 바 입니다. 하루 빨리 어지럽고 혼란스런 이 긴 터널을 벗어나, 정말 평범하였던 우리의 일상이 회복 될 수 있도록 기대해 봅니다. 학회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회원들의 친목을 다지고, 학문적인 발전과 임상 진료의 질 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소명이고, 당연한 존재 가치 입니다.

이번 대한뇌종양학회의 35번째 정기학술대회는 여러가지로 의미가 큰 행사라고 자부 합니다. 2018년도에 우리 회원들이 힘을 모아 발간한, 최초의 뇌종양 한글 교과서인 ‘뇌종양학’ 이 이번 정기학술대회에서 첫번째 개정판에 대한 출판기념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정판 발간을 위하여 애써 주신 편찬위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 교과서가 신경외과 전공의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제가 취임 시 말씀 드린 대로, 국제적 위상을 더 높이는 일환으로, ‘일본뇌종양학회 (Japanese Congress of Brain Tumor Surgery)’와 향후 협업을 약속하는 협약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를 계기로 양 국간의 학문적 교류와 이를 바탕으로 기존 중국과 함께, 아시아의 중심을 확고히 하고, 세계 무대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생길 것이라 기대 합니다. 앞으로 우리 후배와 제자들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행사와 더불어, 이번 정기학술대회에는 미국, 유럽, 일본의 저명한 석학들이 대거 참여하며, 2일 동안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 됩니다. 신경교종의 새로운 치료약제로 떠오른 vorasidenib 의 임상시험을 주도하셨던, 세계적인 신경종양학자인 하버드대의 Patrick Wen 교수님을 비롯하여, 최근 교모세포종에 대한 CAR-T 세포 치료로 큰 성과를 거둔, 하버드대의 Bryan Choi 교수, 신경교종 수술적 치료의 1인자인 프랑스의 Hugues Duffau 교수, 신경해부학과 수술법 연구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터키의 Abuzer Gungor 교수, 그리고 우리와 MOU 체결을 위하여 방한하시는 일본뇌종양학회 회장이자, 동경대 주임교수인 Nobuhito Saito 교수의 강의까지, 하나도 빠질 수 없는 주옥 같은 명강의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그 내용이 무척이나 풍성하여,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학문에 대한 목마름이 큰, 우리 뇌종양학회 회원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합니다.

상상도 못하였던, 의정사태로 인하여 진료와 수술로 지친 여러분들의 심신을, 동료 회원들과 함께 학술대회 기간 만이라도 멋진 학술적 교류와 함께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2025년 4월 대한뇌종양학회 회장 김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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